[511] 과수원 외길 아버지의 요즘 아들 길들이기

2021-12-02 3

강원도 양양에는 43년째 배 농사를 짓는 김익환 (63세)씨 가족이 산다.
양양에서 대대로 가업인 과수원을 이어온 집안 전통처럼 3남 4녀 중 셋째인 아버지 익환씨가 과수원을 이었고, 작년부터는 2남 1녀 중 둘째 아들인 명준 (30세)씨가 가업을 잇겠다며 본격적으로 일을 배우는 중이다.
아버지 익환씨는 1차 산업인 원물 농사가 제일 중요한데, 과수원을 잇겠다면서도 배 재배보다는 배를 활용한 사업에 더 몰두하는 아들 명준 씨가 영 미덥지 않다.
게다가 자고로 농사란 새벽에 눈 뜨면 시작해서 해가 져도 끝이 없는 법이거늘, 요즘 아들 명준씨는 아침 출근은 이런저런 이유로 번번이 지각하기 일쑤면서 오후 6시만 되면 칼퇴근을 챙기는 터라 정작 기본이 되어야 할 과수 농사는 뒷전인 듯한 아들을 보면서 아버지 익환씨는 대대로 내려온 과수원을 이 녀석에게 물려줘도 될지 고민이다.
과수원 옆의 밭을 두고 아버지와 아들 간에 벌어지는 동상이몽! 급기야 아들은 내년에도 밭농사를 계속 늘리려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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